영월 운탄고도 모운동 마을(8.13.)
MBN 마을 호텔에 나왔던 모운동 마을을 가 봤다. 영월에서 운탄고도 일대를 트레킹 길로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쓰는듯 해서 궁금한 마음에 가 보았다. 우리 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 들어가는 길이 굉장히 시골이었지만 미서부나 아이슬란드에 비하면 길이 정말 좋았다. 주차를 하고 나니 트레킹 안내판이 나왔다. 고도가 높아 이 곳은 벌레가 없겠지 하는 마음에 가볍게 트레킹을 하려고 했으나 땀이 나기 시작하면 벌레가 따라붙어 점점 의지가 꺾였다.
마을 호텔에 나왔던 건물은 이제 숙박은 제공하지 않고 특정 시간에만 음식만 했다. 잘 살려서 관광자원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이 곳에 계신 분들의 생업이 아닌듯 하다. 하지만 곳곳에 펜션 공사를 하고 계속 늘어나는 듯 하니 아마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자는 것으로 생각된다.
광부의 길 1구간을 가 보았다. 정말 걷기 좋은 길이다. 이만한 경사에 시멘트, 아스팔트 길을 벗어나 흙길을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이른 아침(7시경)이다 보니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동발 등 산업시대 자원을 전시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샘에 동전을 넣어 하루하루 자신의 안전을 기도하는 것으로 보아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났고 어릴 때 생각해 보면 간혹 탄광 매몰사고가 뉴스로 나왔던거 같다.
황금폭포 전망대로 올라갔다. 별도의 인공 동력없는 인공폭포가 있다고 하는데 수력발전처럼 떨어지는 물을 이용해서 물을 다시 끌어올리고 이를 다시 폭포로 물을 떨어뜨리게 하는 듯 하다.
암반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이것 때문에 황금폭포라 이름을 칭하는듯 하다. 솔직히 색깔이 도드라지지만 아주 아름답고 한지는 모르겠다.
태양 고도가 높아지고 골짜기로 해가 들면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지 안개가 빠르게 걷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