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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수월봉(1월8일)

by 별벗* 2020. 1. 13.

높이 77m의 수월봉은 작은 언덕형태의 오름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우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며 수려한 지질자원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 코스다. 

수월봉은 14,000년 전 펄펄 끓는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모양 화산체의 일부이다. 온도는 낮아도 인천보다 높은데 제주의 바람때문에 매우 추웠다.

tvn에 나왔던 문경수의 제주 지질답사를 보고 무작정 찾은 이 곳, 수월봉쪽으로 트레일을 하면 모르겠지만 나는 아래쪽에 관심이 있는지라 아래쪽으로... 

수성 화산 활동으로 생긴 지층은 정말 보존이 잘 되어 있었으며 중간 중간에 박힌 화산탄의 존재는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날아온 방향은 쉽게 유추하기 힘들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은 수월봉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수많은 군사시설을 만들었다. 제주도 내 368개 오름 가운데 갱도진지 등의 군사시설이 구축된 곳은 약 12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수월봉 해안에는 미군이 고산지역으로 진입할 경우 갱도에서 바다로 직접 발진하여 전함을 공격하는 일본군 자살특공용 보트와 탄약이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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