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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월정사

by 별벗* 2024. 3. 2.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팔각 구층 석탑과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이 있어 유명하다. 약 20여년 전에 갔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연휴의 시작이라 길이 어마어마하게 막혀서 인천에서 약 6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주차료는 소형차 기준 6,000원(경차와 전기차는 3,000원)이었다. 좀 가격인 쎈데... 바로 옆 주차장이 더 있으나 여기는 2시간까지는 무료, 2시간 이후에는 같은 주차료가 적용되었다. 

 주차료를 지불하고 올라가서 한 자리가 운 좋게 나서 주차 완료!

내렸는데 영하 4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너무 추웠다. 하필 옷을 얇게 입고 와서 걱정 되었으나 여기까지 온 이상 그냥 가야했다. 핫팩 3개를 까서 출발! 설경이 어우러진 숲길은 아름다웠다. 장갑을 안 가지고 온 것을 후회하며 핫팩을 만져가며 사진을 찰칵. 

불교 신자는 아니라 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고찰 입구에는 항상 천왕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 여기도 어김없이 절의 시작인 천왕문이 앞에 있었다. 건물 자체는 특이한게 없었는데 현판의 글씨체에 매료되었다. 누가 썼을까? 힘있고 개성있는 필체다. 

 

석탑의 크기는 느낌상 경천사지 10층 석탑이나 원각사지 석탑과 비슷하였다. 실제 제원은 다시 찾아봐야겠다. 

나도 마음이 심란하여 찾아갔지만 소망이 적혀 있는 쪽지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눔, 자비, 무소유 등을 가르치는 불교인데 여기에 적혀있는 것들은 개인의 욕망 등으로 가득 차 있구나" 물론 순수한 내용이 더 많았지만 부처님께 뭔가를 바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부처님도 참 힘들겠다. 나라고 뭐 다른가? 

일체유심조.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나 현실에서 이게 얼마나 힘든 것인가? 

불교에 대해 잘 알았다면 여기 저기를 더 보며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겠으나, 날씨가 너무나도 추워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싶었다. 출입구 쪽에 자리잡은 찻집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나도 요런 잔에 먹고 싶었으나 3시 이후에는 테이크 아웃 컵으로 서빙이 되어 종이컵에 쌍화차를 받아 나왔다. 사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쌍화차를 시켰는데 달달한 한약이 나왔다.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다음에 간다면 다른 차를 마시리라.

여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만석

나오는 길에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에 들렀다. 더 올라가면 오대산 사고가 있어 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거기는 날 좋을 때 가는 것으로... 

팔각구층 석탑에 대한 자료가 있는지 들어갔었는데 그런 자료는 없고 옛날 사진이 하나 있어 담아봤다. 문화재 답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개발이 더 되었을 때 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은 사람이 바글바글되는 유명 관광지인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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